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으로 인해 한국에 다시 마블영화 붐이 일어나고 있는 요즘, 저는 스파이더맨 멀티버스를 연 애니에 대해서 예기해보고자 합니다.
(스파이더맨 : 어크로스 더 스파이더버스 파트1 예고편)
Sony Pictures 에서 만든 스파이더맨 : 뉴 유니버스의 후속작인 스파이더맨 : 어크로스 더 스파이더버스 파트1의 퍼스트룩이 공개되었습니다. (ImageworksVFX는 소니픽처스의 애니메이션 영화등의 VFX를 담당.)
후속작에 대한 예고편을 이야기하기 전에 전작에 대해 이야기를 먼저 해볼까 합니다.
[전작 스파이더맨 : 뉴 유니버스]
전작인 스파이더맨 : 뉴 유니버스는 실험적인 작업들을 통해 2018년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하였습니다. ImageworkVFX의 작업들을 보면, 몬스터 호텔 시리즈, 앵그리버드 시리즈,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등, 연출이나 3d 기법 룩뎁등 똑같은 회사의 영화를 보는 것 같다는 느낌보다는 다양한 시도를 해온것이 느껴집니다. 이러한 실험 정신이 깃들어져서, Pixar와 Disney의 7년간의 아카데미 수상독주를 막은 명작이 탄생한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스파이더맨 : 뉴 유니버스의 연출기법은 아이러니하게도 만화책의 효과들을 채택했습니다.
코믹스의 시각화. 그들은 최대한 만화책을 보는 그 시절 감성을 표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첫번째로는 만화책적인 연출인 프레임(컷)의 활용과 말풍선의 활용이였습니다. 만화책에서는 기본적인 작업이지만 영화나 애니메이션에서는 쓸 일이 많이 없지요. 하지만 이 애니메이션의 큰 주제는 만화책을 보는 듯한 감성이였으며, 그 주제의식을 관통하는 식으로 다른 연출들도 일맥상통하게 됩니다.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애니메이팅 영상)
그들은 3d 애니메이션에 2d의 감성(만화책의 감성)을 넣기위해 라인감을 살리는 작업을 머신러닝 기술과 대입해서 기계가 라인을 그리는 학습을 하게 하였고, 애니메이팅의 프레임도 기존 영화들의 24fps가 아닌 12fps를 사용해서 툭툭 끊기는 효과를 가져와 좀 더 만화책을 넘긴다는 느낌을 주었으며, 그러면서도 툭툭끊기는게 이질적으로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 캐릭터간의 프레임을 교차시켜 부드럽게 영상이 흘러가게 한다거나, 애니메이션 스러운 블러효과를 추가하여 이질적으로 보이지 않게 작업하였습니다.
[후속작 스파이더맨 : 어크로스 더 스파이더버스 파트1]
예고편을 보면서 이러한 그들의 주제의식이 이번 후속작에서도 나타날 것이라 느꼈습니다. 하지만, 조금은 더 라이트한 감성으로 느껴지지 않을까 합니다.
전작의 아트 디렉팅을 담당한 알베르토 미엘고. 그는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와 단편애니메이션 시리즈 러브데스로봇에서 "목격자"(The Witness) 편을 제작하였습니다. 그는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이후로 소니픽쳐스를 떠나게 되었는데, 그 때문인지 후속작인 스파이더맨 : 어크로스 더 스파이더버스는 그의 디렉팅과는 다르게 밝고 화사해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로 인해 가볍게 즐기게 될 애니메이션이 될지, 어떨지는 저에게는 살짝의 우려가 담기게 되는건 어쩔 수 없나봅니다.
와 ... 엄청나네요!
만화스러움을 연출을 위해서 프레임까지 신경쓰는 세밀함을 주는건 처음인거같아요!
색감도 예쁘고 정말 ... 해보고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