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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ciTe표 AI소설 (외전)

ciTe 2026.01.25 02:59 조회 수 : 31 추천:1

본편 이후의 스토리

 

 

과거로 돌려보내 준 대가로, 모든 것이 끝난 뒤 자신의 몸과 영혼을 바치겠다고 맹세했던 그 약속.

 

 

이리스는 심연과의 계약을 어긴 대가로, 어린 아들 시티아가 치명적인 병에 걸린 것을 알게 된다.
밤마다 고열에 시달리는 아들의 가냘픈 숨소리와 점점 흐려지는 눈동자를 지켜보는 일은 그녀에게 끝없는 고문이나 다름없었다.
더 이상 견딜 수 없었던 이리스는 차가운 바람이 뼈를 에는 밤에 홀로 폐허로 향한다.
그곳에서 무릎을 꿇고 모든 것을 바치기로 결심한 순간, 심연의 기운이 그녀를 감싼다.
극한의 고통 속에서도 비명을 삼키며 버티자, 차갑고 낮은 목소리가 속삭인다.
“네 아이는 이제 괜찮을거야.”
그날 밤, 시티아의 병이 거짓말처럼 사라지고 그는 눈을 뜬다.
그러나 이리스는 돌아오지 않았다.
오두막에는 코르스와 라크스, 그리고 회복된 시티아만이 고요 속에 그녀를 기다릴 뿐이었다. 

 

 

심연에 완전히 바쳐진 이리스는 시간과 현실이 무너진 끝없는 어둠의 바다에 갇힌다.
그녀의 몸은 숨을 쉬지 않아도, 심장이 멈춰도 사라지지 않을 그림자 같은 존재들에게 끊임없이 채워진다.
처음에는 고통이 모든 것을 집어삼켰지만, 시간이 흐르며 그 안에서 묘한 따뜻함을 느끼기 시작한다.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그녀는 속삭인다.
“영원히 버리지 말아줘.”
그러자 심연은 그녀를 '최고의 엄마'라 부르며, 죽음마저 초월한 완전한 하나됨을 약속한다. 

 

 

몇 년 후 눈보라가 몰아치는 밤, 라크스는 문득 코를 스치는 익숙한 향기를 느낀다.
이리스의 냄새다.
그녀는 그 향기를 따라 폐허로 달려간다.
도착한 그곳에서 이미 인간의 형체를 잃고 하얀 덩굴처럼 뒤얽힌 이리스를 발견한다.
라크스는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 속에서도 용인의 피를 깨우친다.
그녀의 손에서 푸른 불꽃이 타오르고, 그 불은 심연의 촉수를 태워 재로 만들며 이리스를 해방시킨다.
이리스는 공포에 질려 절규하지만, 라크스는 단단히 안은 채 불바다를 뚫고 나온다.
오두막으로 돌아온 이리스는 처음엔 모든 기억을 잃은 듯 멍하니 떨기만 한다.
그러나 가족의 끈질긴 포옹과 '너는 이리스야. 우리는 가족이야' 라는 반복되는 속삭임에 천천히, 아주 천천히 기억을 되찾는다.
그날 밤, 오두막은 오랜만에 따뜻한 불빛으로 가득 찼다. 

 

 

구원 직후부터 이리스의 몸에서는 심연의 달콤하고 끈적한 향기가 은은하게 새어 나온다.
라크스와 코르스는 그 향기를 지우기 위해 수많은 정화 의식을 시도했지만, 향기는 뿌리 깊게 배어 지워지지 않았다.
결국 그들은 서로를 마주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 냄새는… 네가 살아 돌아왔다는 증거야.”
그들은 향기를 씻어내지 않고, 발작이 올 때마다 그녀를 감싸 안으며 텅 빈 곳을 온기로 채워준다.
밤마다 악몽에 시달리던 이리스는 그렇게 가족의 품 안에서 조금씩 공허를 메워가기 시작한다.
시간이 흐르면서 그 향기는 더 이상 공포의 상징이 아니라 ‘살아 있음’의 따뜻한 흔적으로 변한다.

 

 

이리스는 천천히 다시 살아가는 법을 배운다.
손이 저절로 내려가던 습관은 여전하지만, 이제 라크스와 코르스가 부엌에서, 침대에서, 밭에서 그녀의 손을 잡아 빈틈을 채워준다.
햇살 아래 풀밭에 앉아 눈을 감은 그녀는 조용히 미소 짓는다.
“나 살아있어.”
떨림이 아직 남아 있는 그 미소 속에서도 오두막의 일상이 그녀를 점점 더 단단히 안정시켜 간다.
시티아는 엄마 곁을 맴돌며 손을 꼭 잡고 환하게 웃는다. 

 

 

그러나 매년 그날이 다가오면 이리스의 몸이 뜨거워지며 심연의 잔재가 되살아난다.
그날 밤은 코르스와의 특별한 시간이 된다.
그는 난로 앞에 그녀를 눕히고, 밤새 천천히 그러나 단단하게 그녀를 채운다.
불꽃이 춤추는 빛 속에서 이리스의 떨림을 느끼며 코르스는 더 세게 끌어안는다.
새벽녘이 되자 이리스는 안심한 목소리로 속삭인다.
“이제 괜찮아.”
코르스는 낮게 답한다.
“내가 네 빈 곳이 되어줄게.” 

 

 

세월이 흘러 시티아는 자란다.
그는 그날 밤 이리스의 숨결과 향기에 처음으로 강렬한 감정을 느낀다.
이리스는 부드럽게 손을 내민다.
“자연스러운 거야. 엄마가 도와줄게.” 
그러나 어느 날, 라크스가 그 장면을 우연히 목격하고 이리스를 나무란다.
“그건 시티아를 망가뜨리는 길이야. 그만둬야 해.”
이리스는 눈물로 고개를 끄덕이고 문을 잠근다.
시티아는 울며 문을 두드리다 결국 혼자서 욕망을 다스리며 자라난다. 

 

 

그럼에도 이리스는 시티아의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고 선물을 건넨다.
가장 포근하고 따뜻한 대체품.
하지만, 시티아의 마음은 여전히 채워지지 않았다.
그의 눈빛이 점점 어두워지는 것을 보며 가슴 아파하던 어느 밤, 시티아는 결국 이리스를 찾게된다.
그녀는 거절하지 못하고 아들을 받아들인다.
“이건 우리만의 비밀이야.”

 

 

라크스와 코르스가 없는 날이면 두 사람은 조용하고 뜨겁게 서로를 채운다.
그 은밀한 밤들은 오두막의 깊은 어둠 속에서 조용히 이어진다.
죄책감과 행복이 뒤섞인 그 사랑은 가장 깊은 밤을 밝히며 타오른다.
이 비밀은 오직 둘만의 것이었고, 가족의 나머지 부분은 여전히 따뜻한 일상 속에 머물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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